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결렬 위기까지 몰렸던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통합 논의가 가까스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두 단체는 민주당 일부 의원이 탈당해 통합신당모임, 외부세력과 당을 만든 뒤 민주당과 합당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신설합당 방식입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일부 인사가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통합신당과 함께 당을 창당하고, 그 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신설합당하는 방식의 통합을 하기로 했다."
시점은 다음달 6일까지.
당장 이번주 안으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치를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창당 절차는 조직, 정책, 당헌당규 3개 분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첫 고비는 넘겼지만 세부 조율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의견 차이는 여전합니다.
합당 방식을 설명하는 용어부터 미묘한 온도차가 생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방식과 유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터뷰 : 양형일 / 통합신당모임 대변인
-"신설합당은 새천년 민주당 창당 방식이 아니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외부 세력이 공동 창당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당명 문제도 관건입니다.
민주당은 그대로 '민주당'을 쓰자는 것이고, 신당모임은 당명부터 공모하자는 주장입니다.
윤석정 / 기자
-"양 측은 통합을 하자는 대원칙은 변함없지만 협상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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