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 당국은 확인된 바 없다며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BDA 계좌가 풀린 이후에도 한동안 요지부동이던 북한 자금이 이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BDA 내 북한자금 2천 5백만 달러 가운데 일부가 동남아시아의 은행으로 이체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DA 내 북한계좌 52개의 자금 이체가 완전히 끝나기까진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BDA 관련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 했습니다.
인터뷰 : 윤호진 / 기자
-"그러나 일단 중국측에서 며칠 전부터 BDA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보도에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동남아시아 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북한 외무성의 김영일 부상이 베이징을 거쳐 동남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관측은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BDA 내 북한자금이 제3국의 은행으로 송금되고 있다면 사실상 2.13 합의 이행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안에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와 국제원자력기구 핵 사찰단 초청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