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난항을 거듭하던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통합논의는 사실상 좌초됐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신당모임은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정식당명으로 채택하며 독자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신국환 / 중도개혁통합신당
-"여러분 뜻에 따라 창당할 우리당의 당명이 중도개혁통합신당으로 결정됐음을 선포한다. "
열린우리당 탈당파 국회의원 9명과 외대교수 송일 씨 등 외부인사를 포함한 24명이 참여했습니다.
외부인사는 주로 고건 전 총리를 지지했던 인물들로, 민주당은 전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즉각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정대로 다음달 6일 중앙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과의 소통합은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6일 창당 약속을 파기한 것으로 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바이다."
인터뷰 : 양형일 / 통합신당모임 대변인
- "민주당과 대화가 있었지만 지금 이견으로 진전보지 못하고 있다. 통합신당은 문호 개방해놓고 대화의 끈 놓지 않겠다."
정치권의 시선은 냉소적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 "입으로 통합 말하면서 행동이 분열적이라면 아무도 그 진정성 못믿을 것이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발기인 몇사람을 데려와 발기인 대회를 하고 번갯불 콩궈먹듯 창당하면 날림 정당, 부실 정당 될 게 뻔하다. "
강나연 / 기자
-"신당모임의 독자창당을 계기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독자신당의 범여권 통합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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