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선후보 진영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등록 시점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12월 1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240일 전인 오늘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됩니다.
각 후보 진영은 예비후보 등록인 만큼 당장 등록하기보다는 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우선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이 오늘 이름을 올립니다.
두 사람은 아직 경선도 거치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만큼 세몰이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은 '안국포럼' 사무실의 여의도 이전이 완료되는 28일을 전후해 사무실 개소식과 후보등록, 출마선언을 함께 할 계획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당내 경선후보 등록일에 맞춰 5월 초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여권 대선후보들의 경우에는 사정이 복잡합니다.
정동영,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나 한명숙 전 총리 등 후보군들은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범여권 통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등록할 경우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도 출마선언을 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선거법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10명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우편 홍보물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게 됩니다.
예비후보 등록 기간은 11월 24일까지고, 정식 후보 등록은 25일과 26일 이틀 간이며, 27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mbn뉴스 이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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