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국군기무사령관이 취임 1년만에 전격 교체됐습니다.
이 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의 절친이자 육군 동기로 알려져 있었는데, 경질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수 국군기무사령관이 1년 만에 교체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사령관 교체만 세번째입니다.
국방부는 "이 사령관이 최근 군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해 적시에 적절한 지휘 조언을 하지 못한 데 책임감을 느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표면적으론 28사단 총기사고와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 이후 장관의 참모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사령관이 기무사령관으로 부임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의 절친이자 육사 동기로 알려져 있어 경질 배경을 놓고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박지만 씨와 관계가 멀어졌다,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승승장구한 점에서 진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역이 아닌 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직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 유력시되는 이 사령관이 야전 경험을 거쳐 대장 진급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이 사령관 후임으론 조현천 중장 진급 예정자가 발탁됐습니다.
이번 진급· 보직 인사에선 부부 장군도 탄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귀옥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하면서 전투병과 여군으로선 두번째로 별을 달았습니다.
김 대령의 남편은 53사단장 이형석 소장으로 창군 이래 부부가 동시에 장군이 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