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2월로 예정됐던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2개월 앞당겨 다음 주 월요일 개최합니다.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을 앞둔 상황이라 의미가 작지 않아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열린 통일준비위 1차 회의.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통일을 현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8월7일 통일준비위 1차 회의)
- "70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뤄내는 것이 지금 정부가 이뤄내야 하는 숙원사업이자 국민들의 여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정책 목표는 평화통일이라고 말하며 북한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통일준비위 회의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다음 주 월요일 박 대통령은 2차 통일준비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12월 예정이었지만 두 달가량 앞당긴 겁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열릴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은 물론 남북한 대화·협력 추진 방향 등이 다각도로 검토될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이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북측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 시기와 의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