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산모가 많아지면서 여성 10명 가운데 1명은 유산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방암 발병률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를 임신한 경험이 있는 여성 10명 중 1명 꼴로 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건보공단에서 '임신출산 진료비'를 타 간 여성은 모두 46만 여 명에 달했지만, 실제로 아이를 낳은 여성은 41만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5만여 명의 여성들이 출산을 하지 못하고 유산을 겪은 겁니다.
최근 5년동안 살펴보면, 자연유산 비율이 평균 9.4%로 나타났습니다.
자연유산이 늘고 있는 것은 고령의 임신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가임기 직장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 30대 후반부터 유산이 증가하기 시작해 40대 이상이 되면 유산 가능성이 30대에 비해 5배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여성이 동아시아 여성 가운데 유방암에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 당 52.1명으로 동아시아 1위였던 일본을 제쳤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