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4일에 이어 사흘 만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여전히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지만,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김책공업대학교 교육자 아파트를 시찰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2개 면에 걸쳐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40일 만에 잠행을 깬 지난 14일, 위성과학자주택단지 시찰에 이어 사흘 만에 이뤄진 공개 활동입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9장의 사진 속에는, 여전히 지팡이를 짚은 채 완공된 아파트 곳곳을 둘러보고 수행원들과 이야기하는 김정은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활짝 웃는 김정은의 얼굴을 1면에 큼지막하게 배치해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공개 활동 장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현장이 김정은 집무실이 있는 중구역인데 이것을 볼 때 김정은이 집무실에 복귀해서 그 틈을 내서 현장을 찾지 않았나. 이런 측면에서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김정은의 행보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동영상 공개 시기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