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일보 직전이었던 한나라당은 빠르게 봉합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당의 쇄신을 강조했는데, 이 전 시장의 회견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뼈를 깎는 아픔이 따르더라도 국민을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자기쇄신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재섭 대표가 당 쇄신안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를 수용한 것인데요.
이 전 시장은 먼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의 한나라당의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최고위원의 잇단 사퇴와 당의 분열 우려에 대해서는 개혁과 화합을 조화하는 어려운 길을 택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고위원직 사퇴 입장이었던 이재오 최고위원과 여러차례 만나 당의 화합에 힘써 주기를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시장이 강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는 빠르게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치자 마자 염창동 당사를 찾아 강 대표와 면담을 갖고 당의 쇄신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도 이 전 시장이 당의 화합과 조화를 촉구한 것을 반기면서 이번 결정을 대선승리를 위한 단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도 내일 이나 모레 중에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와의 직접 만남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측이 국민참여 경선 확대를 골자로 하는 추가적인 쇄신안을 요구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완전히 봉합될 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