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경선룰 등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대선후보 경선에 여론조사 반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 또 불거지고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당 내분 사태가 진정되는 듯 하더니 여론조사 반영방식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의 간곡한 만류로 사퇴 의사를 접은 이재오 최고위원은 민심과 당심이 5대5로 반영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최소한 민심과 당심을 반반씩 반영하는 규정이라도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론조사 반영비율 문제에 있어 절대 양보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강재섭 대표에 대한 공개적인 압박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자신이 주도해 다음주 초 경선룰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금명간 제가 주도해서 경선룰을 확정시키고 내일 대선주자들 미팅을 통해 앞으로 서로 상호 비방, 음해하는 것을 엄단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이어 부패와의 전쟁을 당장 실천에 옮기겠다며 자신이 밝힌 당 쇄신안 실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당이 빠르게 내분 봉합에 돌입했지만 물밑에서는 경선룰 등을 둘러싼 후보간의 신경전이 팽팽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해 보입니다.
질문2) 열린우리당도 파열음이 들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답)
네, 열린우리당의 통합 목소리가 '중구난방'입니다.
먼저 정동영, 김근태 두 전 의장의 탈당 가능성입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근태 전 의장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5월 말까지는 실무적으로 통합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적 문제도 5월 말쯤 통합 논의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해 5월 말 탈당할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처음처럼도 제3지대 창당을 위해 지도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도부는 분열 목소리를 비난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의원들의 지나친 걱정은 통합 작업 추진 당사자들에게는 비수와 같이 작용하고, 당원이나 국민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통합추진위원회 회의 와중에도 문학진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통합의 속도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관여 발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열린우리당의 상황은 분열 일보 직전의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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