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정치권에 무상복지 문제 화두를 던진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0일 "국가 재정 문제를 국가 어젠다로 설정해 국민을 설득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외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도 그리스로 가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미래 세대에 빚만 잔뜩 안기는 무상 파티는 이제 냉정히 돌아볼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 때 야당 경기지사 후보의 무상버스 정책을 냉정히 거부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국가 재정이 채무로 파탄 지경인데 진보 좌파 진영에서 무상 파티를 계속하자는 것은 빚잔치를 계속하자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무상급식으로 교육 재정이 파탄 지경인데도 지방채 발행으로 무상보육을 시행하라고 하는 교육부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고 그는 쓴소리를 했다.
홍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상 급식·보육은 좌·우,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재정능력의 문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을 모두 질타했다.
무책임한 진보 좌파는 이 문제를 보수와 진보의 가늠자로 삼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지 못하는 비겁한 보수도 나라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방조범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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