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문제해결이 지연되면서, 6자회담과 BDA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동결된 BDA 자금을 뉴욕에 있는 은행에 계좌를 여는 방법으로 송금받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자금에 대한 신뢰도를 손상시킨 미국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발상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마카오일보는 북한의 BDA 자금이 러시아와 이탈리아 금융기관에 입금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북핵 동결을 위한 2.13 합의 이행의 발목을 잡고 있는 BDA 해결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때문에 6자회담 관련국들의 피로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BDA만 해결되면 이번주에라도 6자회담이 재개될수 있다"며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본뜻은 "북한이 더 이상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자신은 자리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언급이 숨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미국내 강경파가 6자회담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6자회담 공전은 용인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BDA와 6자회담의 분리, 이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의 대립 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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