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회에서는 정부의 독도입도지원시설 건립이 무산된 것에 대해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그런데 오늘(12일) 국회에 출석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정부의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직접 사과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지난 7일)
- "관리하는 총리의 입장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오늘(12일) 국회에 출석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돌연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해양수산부 장관
- "백지화한 것은 아니고 몇 가지 문제를 검토해 다시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독도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을 위한 안전대피 시설을 세우는 데 일본이 관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석연찮은 이유로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취소하고, 굴욕외교 논란에 휩싸였던 정부.
거센 여론의 반발과 가수 이승철 씨의 일본 입국 거부 사건 등이 잇따르자, 슬그머니 태도를 바꾼 겁니다.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재추진이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로 비치면서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