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군부 현지지도 기록영화를 공개했습니다.
다리를 절면서도 전투기 조종석에 직접 오르는 등 건재를 과시하며 군부를 다잡는 모습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륙하는 전투기를 향해 경례하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지팡이를 잠시 내려놓고 망원경을 들고 비행훈련을 지켜봅니다.
훈련이 만족스러운 듯 내내 웃음을 보입니다.
훈련이 끝나자 다리를 절면서도 사다리를 타고 직접 전투기 조종석에 오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550호 좌식에까지 몸소 오르시어 전투 기술적 재원들을 하나하나 요해하셨습니다."
북한이 어제(13일) 새로 공개한 군 관련 현지지도 기록영화입니다.
50여 분 길이의 기록영화 내내 북한은 김 제1원장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령의 군 고위간부들은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받아적기 바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현대전의 요구와 양상, 부대의 전투임무 수행의 특성에 맞게 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군 경험이 없고 나이 어린 김 제1위원장의 군 관련 성과를 선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부인 리설주와 함께 군 식당을 점검하며, 일선 군인들의 충성심을 고조시켰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절룩이는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해 헌신적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