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는 이른바 '우수 전투병'을 처음으로 모집했는데, 지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왜 인기가 많은 건지,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을 불과 수백 미터 앞둔 최전방 GP·GOP 소초.
고립된 것은 물론 열악한 복무여건 속에 크고 작은 사고가 종종 발생해왔습니다.
자연히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겐 기피 대상입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전방부대에 복무할 이른바 '우수전투병'을 모집했더니 그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500명 모집에 3,900명 넘게 몰려 경쟁률이 8대 1에 육박한 겁니다.
보통 6~7대 1로, 군복무 지원 제도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은 여대 학군단이나 카투사보다도 경쟁률이 높습니다.
일반 병사보다 휴가가 3배나 많고 봉급도 부사관급으로 보장되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명예휘장과 함께 전역할 때 육군이 대기업 특채 부문에 추천하는 혜택도 주어집니다.
여기에 입대시기와 부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번 모집에서도 비교적 편하다고 알려진 51사단과 17사단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습니다.
육군은 다음 달 첫 '우수 전투병'을 최종 선발해 내년 1월 배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