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호주 G20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일부러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엔저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의 피해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건데요.
박 대통령은 긴 순방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길에 오릅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오늘 G20 정상회의 2일차 회의에서 일부 선진국의 통화 정책을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국 여건만을 고려한 선진국의 경제·통화 정책은 신흥국에 부정적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돈을 대량으로 풀어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본의 '엔저 정책'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피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각국 정상도 이에 공감해 '환율의 경쟁적 평가절하를 억제'한다는 내용이 이번 G20 공동 선언에 포함됐습니다.
한편, G20 국가들의 성장전략에 대한 IMF와 OECD의 평가 결과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2018년까지 한국 GDP를 4.4%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돼, 증가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우리의 성장전략이 G20 국가 중에서 1위로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호주 브리즈번)
- "중국 미얀마에 이어 호주 방문까지 마친 박 대통령은 오늘 밤 호주를 떠나 내일 오전 한국에 도착합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