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통령이 순방을 가면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가볍게 인사를 하는데, 어제는 이례적으로 30분 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이번에 타결된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도 촉구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어제 호주 출국 직전 전용기 안에서 이례적으로 출입기자들과 30분 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여러분들이 고생하셨죠 뭐 기사도 많고…."
박 대통령은 우선 국제사회와의 북핵 공조를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미국, 중국, 러시아, 그 외 여러 정상과 만나서 얘기를 많이 나눴고, 얘기를 하다 보니 자연히 우리 관심사가 북핵 문제…."
박 대통령은 미·중 정상의 북핵 불용 원칙 확인과, 북한의 인권백서 발간은 과거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북핵 문제와 평화통일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타결된 한·중, 한·뉴질랜드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도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FTA 효과 등을 통해)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로 가야 한다"며 비준이 제때 안 되면 손해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일본의 엔저 정책을 우회 비판한 것에 대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마음먹고 얘기한 것"이라며 작심 발언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