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대규모 상륙훈련이 있었습니다.
귀신 잡는 해병대와 해군의 첨단 군함이 가상의 적진을 순식간에 함락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 바다의 정적을 깨고, 후방 침투 임무를 맡은 헬리콥터가 날아오릅니다.
해병대원들이 탑승한 고속상륙정도 군함을 떠나 상륙을 준비합니다.
잠시 뒤 해병대원들의 수중 장애물 폭파 작업으로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총알이 쏟아지지만, 연막탄을 터뜨리며 장갑차가 상륙에 성공합니다.
해병대원들은 몸을 숨기고 곧바로 전투에 들어갑니다.
상륙 훈련은 적진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훈련으로 실제 전쟁에서는 상륙 작전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종만 / 해병대 1사단 대대장 (중령)
-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실전과 같은 합동 상륙작전으로 전쟁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하고,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작전의 하이라이트는 상륙함 향로봉함의 등장입니다.
향로봉함이 싣고 온 K1 전차가 남아있는 적을 제압합니다.
교두보를 확보하는 작전은 상륙 2시간이 지나지 않아 마무리됐습니다.
▶ 인터뷰 : 안준혁 / 해병대 상병
- "우리 해병대 장병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출동하여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해군과 해병대 병력 2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에는 독도함과 향로봉함 등 함정 20여 척과 항공기 4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