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이 지난해 12월 처형당한 뒤 장성택의 친인척은 모조리 처형을 당했습니다.
이러한 숙청 작업은 처형 이후 1년 동안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은 장성택 잔당에 대한 비피린내 나는 숙청작업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13일)
- "그가 누구이든, 그 어디에 숨어 있든 모조리 쓸어모아 역사의 준엄한 심판대 위에 올려세우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다."
칼날은 맨 먼저 친인척으로 향했습니다.
장성택의 누나 두 명을 비롯해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가 평양으로 소환돼 처형을 당하는 등 장성택 형제가 먼저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비롯해 형의 아들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 아들까지 처형되는 등 장성택 일가 3대에 걸쳐 멸족시켰습니다.
장성택의 잔재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박광철 스웨덴 대사와 홍영 유네스코 북한 대표부 부대표 등은최측근 인사로 분류돼 평양으로 소환됐습니다.
유학생 한 씨의 부친도 최근 숙청된 것으로 알려져 장성택 친인척과 측근에 대한 숙청은 1년 동안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국정원은 장성택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