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심판 청구가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만 앞두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진보당 해산에 결정적인 증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해산돼야 할 결정적인 증거를 입수했다는 겁니다.
하 의원은 진보당 내부의 비밀 교육 교재라면서 226쪽짜리 '활동가를 위한 실전운동론'이라는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가장 최근 버전의 통진당 내부의 사상과 이론, 그 사람들이 어떤 고민하고 있는지 그런 내용들이 나와 있습니다."
하 의원은 진보당이 가장 외곽에 있고, 뿌리에는 RO 조직이 있으며, 그 중간에 활동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RO 조직원이 100~150명, 핵심활동가가 500~800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진보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 문건에 담긴 내용이 북한의 '주체사상총서'와 유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좋은 이름 하에 실질적인 내용은 북한에서 언급하고 있는 인민 민주주의랑 동일한 내용이다 사실상…."
이에 대해 진보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진보당에는 비밀 교육 교재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모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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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