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미국 영화의 제작사가 최근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작사인 소니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북한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공격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을 암살하려고 미국 CIA 요원들이 북한으로 잠입한다는 내용의 영화 '더 인터뷰'.
'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영화사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지난 24일, 소니 영화사의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당해 완전히 다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컴퓨터 화면이 꺼지기 전 해커들은 빨간 해골과 함께 해킹 주체가 'GOP' 즉, '평화의 수호자'라는 것을 알리는 글을 남겼고, 소니 서버에서 훔친 기밀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소니는 이번 공격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이익을 대변하는 해커들의 소행이 아닌지, 북한이 배후 조종을 했는지 등을 경찰과 함께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개봉 예정일은 애초 올해 10월이었지만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연기됐고, 소니는 한국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