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씨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 올 해 청와대 등에서 줄줄이 옷을 벗었습니다.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정 씨와 지만 씨의 권력 암투설 때문이라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만 씨의 대표적인 인맥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입니다.
먼저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씨가 청와대 비서관 3명을 통해 국정에 개입한다는 보고를 올린 당사자입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정윤회 국정 개입 보고를 올린 뒤 3개월 만에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지만 씨의 육사 동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지난 군 인사에서 경질된 것도 예상치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입니다.
지만 씨는 후에 자신 때문에 이 전 사령관이 피해를 본 것 같다며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만 씨의 또 다른 인맥인 백기승 전 홍보비서관 역시 지난 5월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친인척 인사 관리 차원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불거진 지금, 정 씨와 지만 씨의 권력 암투로 지만 씨의 측근들이 줄줄이 사퇴했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