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됐던 탈북 청소년들 기억하십니까.
이들의 처형설이 제기되자, 미국의회가 이들의 생사 확인에 나서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됐던 9명의 탈북 청소년.
당시 강제 송환 비판이 일자 북한은 이들을 언론매체에 출연시켜, 어린 청소년을 강제 납치하려 했던 반인륜적 만행이라며 체제선전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명이 처형됐고 7명은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미국의회가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섰습니다.
에드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내일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함께 북한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탈북청소년의 처형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인권 유린인 만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사회가 탈북청소년들의 근황 파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호소할 예정입니다.
또 강제 북송되기 전까지 탈북 청소년들을 돌봤던 한국인 선교사 주 모씨를 초청해 증언을 듣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중국 역시 강제 북송의 공모자라고 규탄하며, 북한 인권 결의안을 다룰 때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