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북한에 조화를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조화 전달을 놓고 정치권에선 또 다른 종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조화 전달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나와 박 의원 일행을 맞았고, 면담 내내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 부부장은 '조화를 보낸 이희호 여사에 감사한다'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말을 대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사의 방북 시기도 더욱 구체화됐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내년 5월 날씨가 풀리면 꼭 방북하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박 의원의 이번 방북을 두고 새누리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종북 행위'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야당의 중진 의원이 수시로 북한을 드나들면서 과연 그분이 갖고자 하는 의도가 뭔지 굉장히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북한 정권에 이용당하지 않느냐…."
▶ 스탠딩 : 김민혁 / 기자
- "새정치연합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입장이지만, 신은미 씨의 '종북 논란' 국면이라는 점에서 여론의 방향을 신경쓰는 분위기입니다. MBN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