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미 '민주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문재인 후보는 지난 1일 현재 당명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을 '민주당'과 '새정치민주당'으로 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후보는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안철수 의원의 양해를 얻어 ‘새정치민주당’으로 바꾸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 후보가 ‘민주당’이라는 당명에 익숙한 호남 주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하지만 원외정당인 민주당(대표 강신성)은 이날“최소한의 정치도의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항의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창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균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새정치연합과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당명 변경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10개월 전 선거에서의 이익을 위해 당명을 팽개쳤다”면서 “이제 와서 당권 싸움을 위해 다시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은 이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민주당이 지난해 9월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기에 민주당과 합당을 하지 않고
당명 개정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당명 개정 논란, 박지원·문재인 당명 개정 언급했네” “당명 개정 논란, 동명 정당 존재하네” “당명 개정 논란, 지난해 선관위에 등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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