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면담을 하기로 했다. 서 최고위원을 비롯한 한국의원연맹 일본방문단은 이날 20분 가량 아베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최고위원을 비롯한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은 한일 의원외교를 위해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방문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하례식이 계기가 됐지만, 방문기간 중 방문단은 아베 총리를 비롯해 야마구치 나츠오 공명당 대표(15일), 에다노 유기오 민주당 간사장(16일)과 면담 일정을 잡았다. 일정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예방도 포함돼 있다.
잇따른 일본 의회 지도자와 서 최고위원의 만남은 양국 관계 회복에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왜곡과 우경화 움직임으로 한일관계가 냉랭하지만 국회 최다선인 7선 의원이면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만큼 제 역할을 하겠다는 행보인 셈이다. 또 일각에서는 서 최고위원의 이같은 행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특히 서 최고위원은 아베 총리와의 면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말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양국의 대표 명문가
한편 한국의원연맹의 일본방문단에는 새누리당 김태환 정우택 심윤조 박덕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김영환 김춘진 노웅래 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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