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주류세력으로는 친박계가, 새정치연합은 친노계가 꼽힙니다.
그래서, 당대표가 비주류 일 경우에는 시련이 끊이질 않고 잡음도 많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그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 기자 】
비박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여의도 연구원장에 박세일 전 의원을 임명하려다 친박계에 가로막혔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친박계, 지난해 12월
-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에 싱크탱크의 수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이번에는 당협위원장을 여론조사로 선정하려 하자 친박계가 '사당화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김 대표는 주류인 친박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9일)
- "정쟁과 권력 다툼 등 국민 눈살을 찌푸리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비주류 당대표의 서러움을 이미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내세운 새정치의 근간이었던 기초선거 무공천은 친노계에 의해 좌절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 (지난해 4월)
-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 정당공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비주류 공동대표는 지난해 7
▶ 인터뷰 : 김한길 /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 (지난해 7월)
-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납니다."
여당은 친박과 비박, 야당은 친노와 비노.
계파갈등이 지속하는 한 비주류 당 대표의 서러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