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정치 일선에 복귀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19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대학생위원회가 주최한 '정치를 말하는 대학생 강연회'에서 안 전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청년층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현재 청년 인구가 많고 이들이 유권자 중 큰 비중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독려해야하는 정당에서 원칙적으로 오히려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것도 구조적인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대표는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 내 청년원회가 지역위원회 소속도 있고 중앙당 소속이 있는데 이 부분을 제대로 정리하는 게 정당개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를 중앙당 소속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또 "20~30대 청년층은 정부에 대해 반감이 많고 3명 중 2명이 야권 지지자다”라며 "그러나 이 지지가 야당을 정말 좋아하고 믿어서 지지하는 게 아니다”라고 자성했다.
차기 당대표 후보들에게도 청년층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안 전 대표는 "공직선거에서의 청년의무공천제 등 청년들을 위한 공약을 고민해달라”고 부탁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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