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첨단 무기 개발의 첫발을 뗐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다른 국가들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어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평범한 사람도 특수 제작된 옷을 입으면 괴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영화 속 모습에 그치고 있지만, 어느새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근력 증강 로봇을 이용하면 30kg인 배낭을 메도 사람의 어깨는 3kg의 무게만 느낍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로봇이) 무거운 배낭의 무게를 지탱해주면서 착용자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게 기본적인 원리가 되겠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이 장비를 착용하면 병사들이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랫동안 걸어다녀도 피곤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정찰을 하거나 지뢰 탐지 같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견마로봇'입니다.
네 다리가 달린 이 로봇은 병사 대신 무거운 짐을 운반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퀴 대신 다리가 있어 높은 산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런 미래형 무기들은 실험엔 성공했지만, 실전 배치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북한에 맞선 재래식 무기 증강에만 힘을 쏟다 보니, 미래형 무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도입 계획이나 예산 조달 방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전폭적으로 지원돼야 할 것이고 두 번째는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개발 기간을 산정해야 합니다."
군사 강국들이 앞다투어 미래형 무기의 실전 배치를 서두르는 지금, 우리 군에도 미래형 무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