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도 노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신들의 대선 공약을 직접 공격당한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 측은 노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상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7% 성장은 절대 가능합니다. 본인이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못한다는 것은 아니고요."
박 전 대표 측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일 잘 할 것이나 걱정하라며,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 고발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범여권의 반응도 부정적입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몇날 며칠을 준비했는지 모르지만 그 정성과 열정을 생산적인 일에 쏟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인터뷰 : 양형일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변인
-"현직 대통령이 정치적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직을 상대로 정치적 시비가 클 수 밖에 없는 내용을 강연한 것은 매우 바람직스럽지 않다."
열린우리당도 대통령의 발언에 상당부분 동의하지만 지나친 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 대통령의 연설은 참여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데 대한 반론 차원이며, 앞으로도 이런 토론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은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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