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박근혜 대통령이 63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청와대 주요 인사들과 점심을 같이한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특보단 인선과 개각 구상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청와대 관저에서 63번째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자실을방문한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입을 빌려 "많은 분들이 생일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친필 서한을 보낸 것을 비롯해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주요 인사들에 대한 답례로 풀이됩니다.
미묘한 관계에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 뒤에 백만 원군인 당이 있다'는 말과 함께 축하 난을 보냈습니다.
애초, 아무 행사 없이 생일을 보내려던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김기춘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특보단과 점심을 같이했습니다.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게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통 논란과 정책 엇박자로 국정 지지도가 하락한 '악재'가 있는데다, '친박' 이주영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교적 큰 표차로 낙선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조용하게 생일을 보낸 박 대통령은 정무 특보단 인선과 개각 구상을 마무리하고 국정 주도권 회복과 본격적인 지지도 회복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