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유리하게 여론조사 방식 결정되자, 박지원 강력 반발…"참담하다"
↑ 사진=MBN |
'박지원 강력 반발'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당 대표 선거에 반영할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여론조사 반영 방식을 문재인 후보가 원하는 쪽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문 후보와 접전을 벌이던 박지원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측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당 전준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도부 경선 결과에 25% 반영되는 일반 당원(10%)·국민(15%)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 선택을 유효 투표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 득표율 계산에서 '지지 후보 없음'이라는 답을 원천 배제하고 100%로 환산하는 방안을 표결한 결과입니다.
전준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15명 중 11명이 찬성했고 4명은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곤 전준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각자의 의견을 개진한 후 합의를 보려 했으나 합의가 어려워 최종적으로 표결을 했다. 기권한 사람 중 2명은 전준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것 자체에 반대한다는 단서를 달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후보 측 입장이 반영된 결과가 나오자 각 후보가 받은 득표율을 그대로 반영하자는 입장을 냈던 박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꼭 이렇게까지 반칙을 하면서 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려 하는가.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전준위는 무슨 자격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박 후보는 "이런 반칙에 대해 주위 분들과 거취를 상의하겠다"고 경선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날 진행된 한 종합편성채널의 TV토론회에서도 박 후보는 "이렇게까지 해서 문 후보가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건지, 또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며 "12월 29일 안을 몰랐다고 하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고 하면 비열한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당시 지지 후보 없음을 어떻게 할지는 확정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앞서 박 후보 측은 지난해 12월 29일 확정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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