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새정치연합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시간당 1천만 원을 받았다는 황제특강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내정자는 특강횟수가 더 많다며 부인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이 이완구 총리 내정자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추가로 제기한 의혹은 내정자가 우송대 석좌교수로 있을 때 황제특강을 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경협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
- "단지 6차례 특강을 했을 뿐인데 학교로부터 받은 급여는 6,000만 원입니다. 한 시간당 특강료 1,000만 원, 황제특강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이완구 내정자 측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고액 연봉 의혹에 대해 "학생 대상 특강 외에 직원들 대상으로 4번 더 특강을 했고, 자문을 11번 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청교육대 설치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내정자가 경찰에 근무하다 19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내무분과에 근무하며 삼청교육대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이완구 내정자 측은 이에 대해 삼청교육대는 자신이 근무했던 내무분과가 아닌 사회정화분과위원회가 주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