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과 관련해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이 최근 유엔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김위원장이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연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하장을 교환했음을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송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김 외교관은 "김 제1위원장이 반 사무총장의 연하장에 대한 답례로 연하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새해를 표현하는 방법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의 연하장만 한 것이 없다"며 "눈썹을 치켜들게 하는 연하장 교환이었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이 연하장을 보낸데 대한 답장이기는 최근 ICC회부 권고 등 날선 UN측의 북한에 대한 반 인권탄압 조치를 고려할때 흔쾌히 답장
연하장 교환과 관련해 반 사무총장 측 대변인은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AP 통신은 연하장 교환에 앞서 지난해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기간에 반 사무총장에게 김 제1위원장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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