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전투기의 기습을 가정해 우리 공군 조종사들이 대응 능력을 기르는 훈련인데요.
훈련 현장을 이권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상의 북한 전투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자 우리 공군 조종사들에게 출동 명령이 떨어집니다.
"파이브원 스크램블. (51편조 비상출격) 파이브원 스크램블, 스크램블!"
주력 전투기 KF-16이 출격하고, 최신예 전투기 F-15K도 합류합니다.
고성능 레이더가 장착된 항공통제기 '피스아이'는 적기의 숫자와 위치를 파악합니다.
발견된 적기는 26대.
우리 전투기 16대와 가상 교전이 시작됩니다.
건스, 레디. (기총 준비완료) 4,000. 3,000. 건스. (4천 피트 3천 피트 기총 발사.) 타겟 리버스. (적기 선회)
Soaring Eagle, '비상하는 독수리'라는 이름의 이번 훈련은 북한 전투기와의 가상 전투, 가상 폭격을 통해 공군 조종사들이 실전 대응 능력을 기르는 훈련입니다.
올해는 전투기와 정찰기 4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2008년 훈련이 시작된 뒤 최대 규모입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경공격기 FA-50도 처음으로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수 / FA-50 조종사 (대위)
- "국산 전투기 FA-50의 조종사로서 부단히 전술·전기를 연마하여 적 도발 시 강력하고 철저하게 응징하겠습니다."
이번 주 적기에 대한 방어 훈련을 끝낸 공군은 다음 주 군사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