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녹취록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거취를 결정하라며 이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취재윤리가 추락하고 야당이 이를 악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형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이완구 후보자의 녹취록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후폭풍이 끊이지 않는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여야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특위 야당 위원들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벌여온 언론통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제할 수 있다는 비뚤어진 언론관을 가진 이 후보자는 더 이상 총리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새누리당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박대출 대변인은 "취재윤리가 추락하고 그 틈바구니에서 몰래 생산된 정보를 야당이 정략적으로 악용하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은희 대변인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녹취록에 대해 이 후보자가 사과를 했음에도 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직 후보자의 자질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뤄져야지, 의혹만으로 낙마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모레인 10일부터 이틀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