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부 세종청사에서 일하는 기획재정부 직원 A씨는 지방 한 군청에서 일하는 배우자와 결혼 이후 줄곧 주말에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배우자가 세종시 중앙부처로 전입해 비로소 함께 살게 됐다.
#2. 배우자 직장문제로 어쩔 수 없이 서울-세종간 주말부부 생활을 했던 기재부 직원 B씨는 육아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배우자가 기재부 인근 한 시청으로 전입해 다시 화목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정부 세종청사 출범으로 불가피하게 주말부부 생활을 하던 맞벌이·부부 공무원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열린 업무효율화 토론회에서 직원들이 주말부부 애로사항을 얘기하자 "세종시 정착과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8월 4급 이하 기재부 직원들과 그 배우자(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교류 희망 여부를 조사한 뒤 직원 또는 배우자가 전입을 희망하는 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후 해당 기관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개인별 면접을 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기재부 직원 배우자 10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직원의 인사고충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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