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며 막말 논란을 빚었던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격하고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은 정 위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위원 취임 후 여당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 발언을 쏟아냈던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
박정희 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는가 하면, 김무성 대표에 대해 "낯이 두껍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와 초재선 의원들이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정 위원이 여야 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군현 / 새누리당 사무총장 (어제)
- "대화합과 신뢰의 정치를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부적절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는 정 위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계속되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장 폭언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스스로 정청래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길 촉구합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치적 자해행위를 그만두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계속되는 돌발 발언에 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정 위원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