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이완구 "국민 뜻 잘 받들겠다"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이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완구 신임 총리는 17일 "국민 뜻을 잘 받들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는 길에서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짧게 답한 뒤 곧바로 집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이 총리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이석우 총리비서실장 등 총리실 간부들로부터 이날 일정 및 업무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총리는 "성과로 말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이날 보고에서는 오는 25일 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하루 전날 이 총리가 취임인사차 국회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청와대로 이동하는 길에 연합뉴스와 만나 장관 제청권 행사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나중에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식에 이어 출입기자단과 만나 총리로서 각오와 국정 비전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국회가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동의안을 가결했습니다.
표결에는 새누리당 의원 155명 외에 새정치민주연합 124명, 무소속 2명(정의화 국회의장·유승우 의원)이 참여했고, 정의당 의원 5명은 전원 불참했습니다.
야당은 그동안 강도 높은 청문회에, 총리 인준 여론조사까지 제안하며 총리 인준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 표결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후보자 총리 인준 찬성률은 52.7%로 정홍원 국무총리 인준 당시의 찬성률 72.4%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로써 이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약 2년 만에 제2대 국무총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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