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도 이른바 '친박계'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이렇게 되면 현직 의원들만 무려 6명이 입각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러다 '시한부' 장관들만 줄줄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완구 총리, 최경환·황우여 부총리에 이어
친박계 두 명이 가세했습니다.
해양 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업무 능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적임자입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 "해양수산 분야가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세 전문가인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최경환 경제팀을 도와 사회 간접 자본 구조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들의 활동 기간입니다.
내년 4월 총선에도 출마를 하려면 늦어도 내년 1월 14일까지 장관직을 내려놔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선지 두 장관 내정자는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국토부 장관 내정자
- "장관이라는 건 임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내년 총선 얘기는 내년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장관 가시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계셔야 안정적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들과 잘 상의해보겠습니다."
자칫 11개월짜리 시한부 장관에 그칠 수 있지만, 그만큼 박근혜 정부에겐 국정 운영 무게감이 더 절실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