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 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오지예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네, 빈소가 차려진 오전 10시부터 지금까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객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현직 정계 주요 인사와 박근혜 대통령 가족 그리고 과거 김 전 총리와 자민련에서 함께 했던 인사인데요.
먼저 오전에 빈소를 찾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사모님은 건강하신 줄 알았다"며 김 전 총리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오히려 대통령이 외로운 자리인 만큼 가끔씩 찾아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이완구 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오후에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가족들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동생 근영씨 부부와 박지만 씨는 유족들은 물론 김 전총리와 허물 없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인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형 박상희 씨의 장녀로, 박 대통령에게는 사촌언니입니다.
이밖에 과거 자민련에서 김 전 총리와 함께 활동했던 인사들이 김 전 총리와 유족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김종필 전 총리는 건강 문제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빈소에 왔으며, 부인의 영정 앞에서는 물론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