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통합 신당 참여를 결의했습니다.
내일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열린우리당내 잔류와 해체를 놓고 힘겨루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통합시한이 만료된 열린우리당이 '대통합 추진 연석회의'를 열고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개최시기는 최고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지도부는 임시전대까지 통합전권을 유지하게 됐고, 통합시한도 한달 이상 연장됐습니다.
열리우리당은 앞으로 임시 전대를 거쳐 대통합신당에 참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따라 대규모 탈당 행렬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당초 탈당으로 가닥을 잡았던 충청 지역의원들은 당 잔류로 급선회했습니다.
정대철 고문과 문학진 의원 등 열흘 전 이미 탈당을 예고한 의원 7명은 내일 탈당을 강행합니다.
인터뷰 : 문학진 / 열린우리당 의원
-"이런 방법으로는 대통합으로 가는 국면은 돌파구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탈당이라는 마지막 방법을 고육지책을 택했다."
여기에 문희상 전 의장을 필두로 하는 경기권 의원 7명이 동참하는 등 내일 모두 15명의 의원이 동반 탈당할 예정입니다
탈당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열린우리당은 해체 위기를 일단 한 고비 넘겼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초 정동영 전 의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이 추가 탈당할 경우, 무게중심이 당 잔류와 탈당, 어느 쪽으로 쏠릴지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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