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 총회에서 사드(THAAD) 국내 배치 문제를 논의하자는 유승민 원내대표 제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윤 의원은 친박계 핵심으로 최근 청와대 정무특보로 내정된 상태다.
윤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교통일위원회의 한 사람으로서 사드 배치를 의총에서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각국 외교안보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몰고 올 사안을 고도의 전문성이 뒷받침되기 어려운 의총에서 자유토론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느 국가에서도 이런 사안에 대해 이런 식의 의사결정 틀을 내세우지 않는다”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관해선 정부가 치밀한 정세 분석과 외교안보적 전망을 갖고 판단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이정
앞서 유 원내대표는 사드 국내 배치와 관련해 “우리 당 의견을 집약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3월 말 정책의총에서 당 의견을 집약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신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