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동해상에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행금지기간은 1일부터 설정됐으며 종료일은 명시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 동해안 지역의 군사 동향을 분석하면 노동 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을 예견해 볼 수 있다”면서 “노동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TEL)이 일부 식별됐다”고 말했다. 노동 미사일은 북한이 대량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인 오는 15일 행사를 기념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방한을 계기로 무력시위 차원에서 미사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은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의 비난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달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남포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을 대 일본 정부는 항공기와 선박 안전을 위협받았다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한 바 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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