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번 손목 부상이 가벼운 상처일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중앙TV는 8일 오후 김정은 제1위원장의 평양약전(弱電)기계공장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오른쪽 손목에 커다란 거즈와 반창고를 붙인 모습을 내보냈다.
하얀색 거즈와 반창고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손등 아래쪽에서부터 손목까지를 감싸고 있으며 손목 부분에는 흰색 테이프가 붙여져 있다.
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밝은 표정과 다소 허술하게 붙여진 거즈·반창고의 형태 등으로 미뤄볼 때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대형병원 의사는 “부목을 고정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염좌나 골절의 가능성은 작다”며 “단순 타박상이나 베인 상처, 피부 염증을 앓는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형외과 전문의도 “사진으로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거즈나 반창고가 조금 가볍게 붙여진 느낌”이라며 “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일상생활 중 입은 가벼운 부상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9월 초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40일간 두문불출하다 10월 중순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왼쪽 발목 복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발목에 이어 손목을 다쳤지만 이번에는 거즈와 반창고를 붙인 채로 현지 지도에 나선 것으로 볼 때 오랜 기간 칩거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짐작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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