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이완구 총리에 대한 자진사퇴 목소리가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까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당을 이끌었던 이완구 총리.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 앞에선 친정 일부에서도 등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최고위원
- "국정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총리 스스로 물러나야 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이 정부가 부총리를 두 명이나 두지 않았습니까."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직무정지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의 완벽한 독립 조사를 위하여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직무를 즉각 중단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사퇴론을 뒤로한 채 신중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국정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일입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이처럼 여당 내부에서 '사퇴 카드'를 꺼내 든 건, 보궐 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하락하는 당 지지율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