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성완종 리스트’ 부담 느낀 듯…직후 SNS 바로 삭제

홍준표, 활발하게 활동 벌이던 SNS 계정 돌연 삭제…‘성완종 리스트’ 부담?

홍준표 경남지사가 돌연 SNS 계정을 삭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11년 홍준표가 대표 경선에 나왔을 때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캠프에 있는 측근을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면서 "홍준표를 잘 아는데 6월쯤일 것"이라고 했다.

↑ 사진=MBN

그는 "홍준표 캠프에 있던 측근을 통해서 전달해줬다"고도 했다. 이어 "공천받으려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이 그렇게 했는데 그런 식으로 하니까 배신감 들고"라며 "내가 합당할 때도 백의종군한 사람 아닙니까. 어디 장관을 달라 했나요. 누굴 취직시켜달라 했나요"라고 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에 "개인적으로 둘이 만난 적도 없고 황당하다"며 "내가 당 대표였던 시절이었으면 공천 때문에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그때 성 전 회장은 선진통일당 위원장이었고, 경남에 내려와 있는 지금은 아무런 (돈을 줄)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사망한 성완종 회장의 주머니에서 나온 메모가 공개된 직후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이전까지 홍준표 경남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