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요즘 국회의원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평가는 다 다르시겠지만 최근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늘려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먼저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솔솔 나온 것은 지난해 헌법재판소 판결이 계기가 됐습니다.
헌재 판결로 올해 말까지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편차를 2:1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의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헌재 판결을 적용하면 현재 246개 지역구는 통합과 분할을 통해 23석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처럼 내년 선거구 지형도에 대형 쓰나미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선관위가 자체안을 내놨습니다.
비례대표를 늘려 정치 개혁을 하자는 건데 현재 246석인 지역구 의원은 200석으로 줄이고, 54석인 비례대표는 100석으로 늘리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밥그릇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국회의원들의 반발에 선관위 안은 실현이 불투명해 보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지금보다 60석을 늘려 총 360석이 적당하다는 것인데 지역구 의원은 반발이 심하니 거의 손을 데지 말고 비례대표를 120석까지 늘리자는 것입니다.
비례대표도 권역별로 늘리면 승자 독식의 현행 투표제의 단점인 사표도 줄이고 표의 등가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가 400명은 돼야 한다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집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런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아마추어적 오락가락 발언'이라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말이 나오자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고 줄이는 것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계속해서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