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측근 진경 스님 "김종필 전 총리가 이게 다 이완구 장난이라고 했다"
↑ 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진경 스님/출처 = MBN 캡처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이달 7일까지 매일 진경 스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충남 공주시 계룡산 갑사 신흥암에 머무는 진경 스님은 지난달 18일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서울로 와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한 날입니다.
평소 성완종 전 회장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진경 스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두 사람은 절친한 관계였으며 성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이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 신도 자택에 머물며 성 회장을 매일같이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경 스님은 성 회장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 박 대통령의 뜻을 담은 전화 연락을 기다렸을 것"이라며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최 측근을 다 만나거나 전화했다'고 하더라. 김기춘, 이병기, 이완구, 홍문종
또한 "이완구 총리가 전화해 '성 형, 이거(경남기업 수사)는 내가 (주도)한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마'라고 하자 성 회장이 '당신이 안 하면 누가 해! (수사)할 테면 해봐!'라고 말하고 전화를 탁 끊었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