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가 사퇴로 급선회하기로 한 결정적인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4.29 재보선을 좌우하는 오는 24일 사전투표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내 최고위원들의 목소리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아침이면 들통나는 거짓 해명으로 나빠질 때로 나빠진 이완구 총리에 대한 여론.
구석에 몰린 이 총리의 사퇴 결심에 쐐기를 박은 건 다름 아닌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4.29재보선엔 켜진 빨간불을 끄기 위해 최고 위원들은 긴급 비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는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 특성상 승패를 가르는 24일 사전투표 전에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에 앞선 공개회의에서도 당이 처한 상황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지금은 철저하게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정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그런 순간이라고 봅니다. "
이와 함께 217통에 달하는 성완종 전 회장과의 통화 기록, 성 전 회장의 하이패스 이동경로 등이 속속 밝혀 진 것도 이 총리 사퇴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